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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신문 권익 옹호 독립기구 필요”..
사회

“지역신문 권익 옹호 독립기구 필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11/27 09:27 수정 2018.11.27 09:27
■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미나
‘풀뿌리 언론이 희망이다’ 주제로
바지연 회원사 사무국 필요성 제기
“콘텐츠와 마케팅 연대 강화해야”

전국 지역주간지 종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풀뿌리 언론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고양신문 이영아 대표, 이하 바지연)가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지난 24~25일 충북 보은에서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바지연 소속 36개 회원사(2018년 가입신청사: 시사인천ㆍ횡성희망신문)를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원주투데이 오원집 대표의 ‘풀뿌리 미디어(바지연)의 나아갈 길’ 발제와 토론회 ▶취재ㆍ편집ㆍ관리ㆍ영업 분과 분임토의 등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바지연 회원사 대상(경영책임자 25명, 데스크 26명)으로 ‘회원사들의 바지연에 대한 인식과 기대’ 설문조사를 분석한 오원집 대표의 발제로 포문을 열었다.


오 대표는 “바지연 활동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0%를 넘었지만, 바지연 활동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하다. ‘풀뿌리 미디어 살리기’가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할 것인지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이어 ▶기사 공유와 공동기사 생산 ▶공동 수익사업, 공동 포털사이트 구축 ▶바지연 회원사의 윤리성 강화와 위상 확대 ▶바지연 회원사 구성원 간 소통 활성화 ▶지역신문 기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필요 등 과제를 제안했다.


오 대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교육은 지역언론 실정에 전혀 맞지 않다”며 풀뿌리 미디어 사무국의 독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의 ‘한국풀뿌리지역신문협동조합’을 제시하기도 했다.


바지연 회원사 간 연대로 진행할 구체적 과제도 제시됐다. 중앙일간지에 한정된 ‘고시공고’에 대한 비판을 제시한 구로타임즈 김경숙 대표는 “지역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주간신문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고시공고가 지역주간지에도 게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앙지의 강력한 카르텔 해체를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용인시민신문 함승태 기자는 “지역언론 기자가 거부하기 어려운 광고성 기사도 바지연 차원에서 윤리 규정을 강력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광고성 기사 작성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 대표가 제기한 바지연 차원의 윤리 규정에 강화 의견에 대한 동의를 표했다.


이영아 바지연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바지연의 연대가 발행인 위주의 사업에서 취재와 마케팅 등 더 넓은 분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바지연이 지역신문의 권익 옹호는 물론 지역신문 고충과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상생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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