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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학교 석면 안전한 철거 촉구..
사회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학교 석면 안전한 철거 촉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2/11 09:24 수정 2018.12.11 09:24
“집기 이동 등 공사 가이드라인 명확히 해야”

학교 석면 철거 가이드라인이 좀 더 정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석면 철거는 안전을 위한 공사’인 만큼 무엇보다 공사 과정도 안전해야 한다는 것.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석면의 안전한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여름방학 양산지역 학교 6곳의 석면 철거 공사 모니터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이사가 필요한 집기류 범위를 정밀하게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교시설 석면해체ㆍ제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설계단계에서 이동 가능한 모든 집기 등을 옮기도록 했지만, ‘이동 가능한’에 대한 입장차로 공사업체와 학부모 간 공사 과정에서 갈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업체 입장에서는 가능한 적게 이동해 인력과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파손과 손상에 대한 책임과 보상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때문에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학교 집기 이동 범위와 사전 청소 범위 등 가이드라인을 좀 더 정밀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공사인 만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산ㆍ인력 등 문제로 방학마다 여러 학교를 나눠 조금씩 철거하는 방식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들은 “쪼개어 공사를 할 경우 그 어디든 흩날리는 먼지를 막을 방법이 없다”며 “예산투자를 좀 더 해서라도 한 번 공사로 학교 전체에 대한 석면 철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헐적인 모니터링 활동 외에 상시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감리에게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여름방학에 석면 공사를 한 웅상중의 경우 감리 담당자가 직접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작업일지와 공사 과정을 사진, 동영상 등으로 상세히 공유해 공사에 대한 학부모 신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석면 철거 공사에 참여하는 노동자들 안전도 담보해야 한다”며 “‘속도보다는 안전’이 공사 원칙임을 분명히 하며, 업체가 공사 기간에 쫓겨 노동자들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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