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전종성)는 지난 5일 13시 5분께 동면 석산리 한 주택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거주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주택에서 음식물조리 중발생했다.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식용유가 과열되면서 불이 붙었고, 거주자가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로 직접 초기 진화했다.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한 초기 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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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식용유 화재는 특성상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하기 쉽다. 때문에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에서 튀김기구 화재 발생 때,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면 폭발적으로 급격히 연소 확대돼 인명ㆍ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양산소방서는 식용유 화재의 적응성을 갖고 있는 K급 소화기를 쓸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밤 12시 46분께 북정동 한 원룸 주차장에서도 화재가 발생, 거주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화재는 원룸 분리수거함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거주자 역시 119 신고 후 즉시 소화기로 진화했고,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문짝 그을음 피해가 발생한 정도에 그쳤다.
전종성 서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대처가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화재를 초기에 막았다”며 “주택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각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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