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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련 견뎌준 회원, 권위 내려놓은 회원 모두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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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견뎌준 회원, 권위 내려놓은 회원 모두에게 감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2/11 09:41 수정 2018.12.11 09:41
■ 류은영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갈등 봉합하고 통합 회장에 추대
여성단체 14곳, 6천800여명 회원
“‘한 울타리’ 만들어 ‘한목소리’”

봉사뿐 아니라 여성리더 역할도
“여성 사회활동 참여, 적극 지원”

ⓒ 양산시민신문

“이제 하나다. 7년간 여러 가지 시련과 난관을 견뎌준 기존 회원들도, 개성과 권위를 내려놓고 통합의 손을 잡아준 회원들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가자” 

류은영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단체의 해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첫 번째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2012년부터 시작한 갈등은 7년간 많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 하지만 지역사회 화합과 소통을 위해 여성단체가 ‘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결단으로 다시금 뭉쳤다.

이를 위해 지난달 ‘통합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 발대식’을 거행했다. 여성단체 통합에 노력한 공로로 구순자 전 여성단체연합회장과 박미순 여성단체협의회 고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각 단체 슬로건으로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하나 된 여성단체협의회의 새로운 도약과 화합을 자축했다.

류 회장은 “여성단체의 저력을 믿는다. 과거 갈등에 얽매여 앞날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상황은 더는 없을 것으로 믿는다. 첫걸음으로 여성들의 ‘한 울타리’를 만들겠다. 협의회는 각 단위 여성단체의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 울타리를 만들 때, 비로소 지역사회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새마을부녀회, 대한미용사회, 빛과소금, 농심대학농심회, 생활개선회, 여성리더대학동문회, 여성소방연합회, 재향군인여성회, 적십자봉사회,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부인회,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주부민방위대 등 14곳이다. 모두 6천8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통합을 전후에 삽량문화축전ㆍ마라톤대회 먹거리 장터, 사랑의 김장 나눔 등에서 이미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8 제야의 종 타종행사 때 떡국 봉사를 통해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걷는 협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협의회는 앞으로 봉사활동뿐 아니라 여성리더로서 역할에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친 만큼 과거의 틀을 깨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류 회장은 “여성정책을 제안하고 입안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일선에서 직접 여성복지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소통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숨어 있는 여성인재를 발굴ㆍ양성해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기 2년의 통합 협의회는 부회장에 우정숙(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ㆍ조두이(재향군인여성회)ㆍ손말분(빛과소금)ㆍ최신연(새마을부녀회), 감사에 심영숙(농심대학농심회), 총무에 허남숙(여성소방연합회) 씨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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