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 내린다 서 있기를
좋아하는 나무들은 그에게로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있고 언덕 아래 오두막에서는
작은 사나이가 사립을 밀고
나와 징검다리를 건너다 말고
멈추어 선다 사나이는 한동안
물을 본다 사나이는 다시
걸음을 옮긴다 어디로?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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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남 시인 양산문인협회 회원 | ||
ⓒ 양산시민신문 |
사람은 걸어서 또 물은 흘러서 그리고 바람은 부는 방향대로 움직이며 존재의 인식을 확인한다. 움직이는 행위에서 자각하며 삶에 대한 고뇌와 진정함을 찾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