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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글 몰라 사무친 한(恨), 배움으로 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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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몰라 사무친 한(恨), 배움으로 풀었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8/12/26 09:23 수정 2018.12.26 09:23
■ 2018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ㆍ수료식

ⓒ 양산시민신문

‘2018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ㆍ수료식’이 지난 21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한글교실 교육생과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모범교사와 교육생 3명에게 양산시장 표창을 전달했다. 또한 교육생 157명은 수료증을, 13명은 개근상을, 40명은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 10월 평생학습박람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열린 ‘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 문예대회’ 글짓기 부문 수상자들이 본인 작품을 직접 낭독해 많은 학습자에게 자신감과 배움에 대한 성취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수료생 대표로 답사를 한 문옥임(80, 양주동행정복지센터 3단계 학력인정반) 어르신은 “글을 몰라 뼈에 사무친 지난날을 잊기 위해 일흔이 넘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감출 수 없었던 부끄러운 무식의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쓴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양산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한편, 양산시는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개설ㆍ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3개반 245명이 참여해 한글 읽기와 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등 기본생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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