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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년’과 ‘이주민’의 시선으로 웅상을 말하다 ..
사회

‘청년’과 ‘이주민’의 시선으로 웅상을 말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8/12/26 09:48 수정 2018.12.26 09:48
■ 서형수 국회의원실 주관 토론회
웅상지역 청년들의 정책 제안
이주민 현황과 지역사회 과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 노력 필요”

‘청년’과 ‘이주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웅상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8일~19일 이틀에 걸쳐 ‘청년, 웅상에 가치를 묻다’, ‘이주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회적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사)희망웅상에서 주최하고 서형수 국회의원실ㆍ더불어민주당 양산 을 지역위원회가 주관했다.

18일 ‘청년’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웅상지역 청년 4명의 발제로 시작했다.

이날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 이은아 씨는 “웅상지역에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창조적 경제활동을 돕는 중간지원센터를 구성해야 한다”며 “센터는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 정책의 종합적 구상을 공유하고 만들어나감과 동시에 정치적 공론장에 지역 청년들을 초청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한결 씨도 지자체와 청년이 함께 청년정책을 만들어나가는 주체로서 거버넌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정책 수립에서 당사자의 주도적 참여는 필수”라며 “이제는 청년 문제를 단순히 일자리를 구해주는 차원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삶의 안전망을 보장하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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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론회 패널로 김성범 고용노동부 김해고용센터 팀장, 김영철 양산시 일자리경제과장, 서상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회적경제위원장, 송호준ㆍ강태영 영산대 교수, 최이교 서형수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이 참여해 웅상지역에서 청년들이 정착해 나갈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날은 ‘이주민’을 주제로 지역사회가 해야 할 일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유경혜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의 이주민 현황과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이주노동자 정책의 개선방안, 이주민과 함께 행복하기 살아가기 위한 노력 등 발제를 이어갔다.

특히 원지혜 (사)희망웅상 다문화가족교육문화센터 교육실장은 2007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이주여성으로, 지난 5년간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담담히 전하기도 했다.

원 실장은 “이주여성이 성년의 나이임에도 ‘아이’를 대하듯 관리하고 통제하는 사례가 많다”며 “정당한 국적 취득과 체류연장신청조차도 남편 협조 없이 할 수 없는 체계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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