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올해 당초예산에 ‘시립빙상장 건립 기본계획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2천200만원을 편성했다. 이달 시작해 7월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타당성 조사는 물론 적합한 위치와 시설ㆍ예산 규모 등을 진단해 보기 위함이다.
최근 양산시가 서부ㆍ동부양산 두 곳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개장에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양산지역은 경남 유일의 스키장이 있지만, 얼음바닥의 빙상장을 조성해 스케이트와 얼음썰매를 즐기기는 처음이다. 더욱이 민간업체가 아닌 지자체에서 운영해 시간당 1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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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 같은 빙상장은 경남지역에 모두 3곳 있다. 창원 의창스포츠센터ㆍ성산스포츠센터와 김해시민스포츠센터 안에 국제규격을 갖춘 실내 빙상장 형태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스포츠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근 부산 역시 실내 빙상장 조성에 의지가 남다르다. 그동안은 2005년 건립한 북구 문화빙상센터가 유일했지만, 지난해 남구에 실내 빙상장을 개장하더니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에 제3의 빙상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최근 동계스포츠 수요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빙상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산시 역시 신중한 검토를 통해 빙상장 건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