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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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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詩] 터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9/01/15 09:01 수정 2019.01.15 09:01

터널


                                        정경남


 
↑↑ 정경남
시인
삽량문학회 회원
2006년 ‘열린시학’으로 등단
ⓒ 양산시민신문  
그만큼 거리에서
그만큼 밀린다
목구멍으로 진입하자 차들이
감각 과민을 일으킨다
사방 꽉 막힌 체증
가슴을 두드려도 뚫리지 않는
이 지루한 한 줄의 길
탁 치고 달아나고 싶은
결콘 달아날 수 없는
세상의 길들이 나를 묶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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