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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울산ㆍ양산시, 동부양산~KTX 울산역 시내버스 신설 합의 ..
사회

울산ㆍ양산시, 동부양산~KTX 울산역 시내버스 신설 합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1/22 09:10 수정 2019.01.22 09:10
그동안 KTX 울산역 이용 위해
버스 환승에다 도보 이동까지
1시간 30분 이상 소요돼 불편

“기존 울산 시내버스 연장” 검토
이르면 상반기 신설, 불편 해소
회야생태하천 복원, 탐방로 조성도

동부양산(웅상)~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이르면 상반기 중 신설한다.

서형수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이 지난 14일 김일권 양산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간담회를 하고, 동부양산 4개동과 KTX 울산역을 잇는 버스노선 신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부양산~KTX 울산역 연결 버스노선은 주민의 숙원이었다. 그동안 KTX 울산역을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로 울산시 무거동에서 하차해 울산시내를 오가는 리무진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더욱이 하차 후 리무진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버스 배차 시간까지 고려하면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돼 불편이 컸다.

앞서 양산시는 2010년 KTX 울산역이 문을 열 때 서부양산과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했다. 현재도 리무진버스 3개 노선으로 하루 18회 운행 중이다. 하지만 동부양산은 ‘기존 울산행 버스노선이 많다’는 이유로 신설하지 않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해 왔다.

이에 양산시는 “현재 서부양산~KTX 울산역 버스도 적자 노선으로 한 해 1억7천만원 이상 적자 보전을 하고 있어 예산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더욱이 현행법상 시내버스는 시외 경계 30km를 초과할 수 없는데, 동부양산 경계지점에서 KTX 울산역까지 거리가 30km를 넘어 리무진버스 신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번에 신설할 버스노선은 양산시 시내버스가 아닌 울산시 시내버스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울산시 무거동에서 동부양산 4개동을 거쳐 부산시 노포동까지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KTX 울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 양산시민신문

또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양산뿐 아니라 정관신도시 주민 이용률을 높여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양산시는 “지금부터 울산시와 서로 실무진을 통해 노선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부산시와 국토교통부에 협조를 구하는 등 버스노선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부양산~KTX 울산역 버스노선 시설 외에도 양산시와 울산시 간 상호 전략적 협력사업이 다수 거론됐다.

우선 회야강 수질 개선과 생태하천 복원에도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부양산과 울주군 서생면을 거쳐 동해 바다로 연결되는 회야강 수질을 개선하고, 어도와 자전거도로, 산책로, 공원 등을 포함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뜻을 모은 것.

또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부산 노포동~동부양산~울산 무거동을 잇는 광역철도망 건설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동남권 산맥군(영남알프스, 대운산, 천성산~정족산)과 지역광역수계(낙동강, 태화강, 양산천, 회야강)를 연결하는 생태탐방로 조성도 합의했다.

서형수 의원은 “양산시와 울산시는 넓은 경계지역을 공유한 밀접한 공동생활권역이지만, 1996년 울산시가 경남도에서 광역지자체로 독립한 후 상호지역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폐쇄적인 지역 단위에서 벗어나 동남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 발전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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