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따르면 덕계천 위험지구 옹벽과 제방도로를 포함한 길이 103m, 면적 839㎥ 구간 정비공사를 예산 5억5천200만원을 들여 지난달 24일 끝마쳤다. 현재는 주차면 수 36대 규모 아파트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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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으로 무너진 덕계동 대승1차 아파트 앞 옹벽과 제방도로 복구공사 전(사진 왼쪽)과 복구공사 완료 후(사진 오른쪽) 모습. |
ⓒ 양산시민신문 |
이곳은 지난해 7월 3일 태풍으로 덕계천 유수량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높이 4m 규모 옹벽이 무너지고 제방도로 한쪽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하천변에 주ㆍ정차했던 차량 4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하지만 태풍 전에도 옹벽에 균열이 생기고 제방도로가 일부 솟아 있는 등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행정 허가 없이 하천부지를 아파트 주차장으로 사용, 사실상 주민들이 하천부지를 무단점용했고 양산시는 이런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본지 732호, 2018년 7월 10일자>
양산시는 “재해 위험지구인만큼 예비비를 투입해 조속히 공사에 착수해 해를 넘기지 않고 준공할 수 있었다”며 “또 준공 전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주차장 사용 허가를 받았고, 현재 아파트 주민들이 하천점용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