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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가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인 양산도서관 이전ㆍ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
김일권 양산시장과 주창돈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7일 직접 만나 양산도서관 이전ㆍ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재 북부동에 위치한 양산도서관은 1992년 국비 2억원, 군비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립양산북부도서관으로 개관했다. 당시 양산군은 운영관리권을 양산교육청에 이관했고, 27년간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2010년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도서관 관리ㆍ운영권을 양산시가 가져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양산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없어, 양산시ㆍ양산시의회가 도서관 설립을 경남교육청에 촉구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이전ㆍ건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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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ㆍ건립하는 위치는 물금읍 범어리 2673-2 일대로, 물금 워터파크 맞은 편 옛 강서중학교 부지다. 4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교육청 투융자 심사에서 ‘지자체 재원 조달 협력방안 미비’를 이유로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산시가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실마리가 풀린 것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이 부지에 양산도서관뿐 아니라 양산 최대 규모 단설유치원 건립도 함께 추진, 2021년 3월 동시 개관할 계획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물금 워터파크를 등지고 공립단설유치원은 신주초와 나란히 오른쪽, 공공도서관은 왼쪽이 적합한 위치로 검토되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설계용역 후 결정된다”며 “현재 강서중학교로 지정된 부지 용도를 변경한 후,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2020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3월 동시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양산도서관 이전ㆍ건립 후 현재의 북부동 건물과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양산시는 현재와 같이 공공도서관을 활용하되 양산시가 직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