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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6.25 호국학도병을 위한 오케스트라 하모니..
문화

6.25 호국학도병을 위한 오케스트라 하모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2/19 11:20 수정 2019.02.19 11:20
■ 제5회 천성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6.25 참전 학도병 선배 초청 공연
홀몸 어르신 돕기 기금 마련도

ⓒ 양산시민신문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명작 ‘태극기 휘날리며’의 OST가 오케스트라 선율로 흘러나오자, 객석이 숙연해졌다. 6.25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선배들은 한국 전쟁의 참상을 재현하는 듯한 후배들의 연주를, 지그시 눈 감은 채 그렇게 감상했다. 

양산고등학교(교장 예양수)가 지난 1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천성오케스트라의 제5회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양산고 출신 6.25 참전 호국학도병 선배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공연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드보르작의 심포니 넘버 9 ‘Form the new world’로 문을 연 정기 연주회는 ‘신사의 품격’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홀몸 어르신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날 록밴드 소나기와 사물놀이 천재지변이 특별출연하고 소프라노 김소현, 보컬 김민선, 판듀 정영용ㆍ이승민과 함께하는 공연까지 더했다.

무엇보다 ‘호국 학도병 선배들에게 바침’이라는 주제로 연주한 태극기 휘날리며 OST는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자아냈다.

허도영 천성오케스트라 악장(2학년)은 “다 함께 땀을 흘려가며 노력한 결과가 감동적인 음악으로 열매를 맺어 매우 기쁘다”며 “모금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5년간 지도해 주고 떠나는 김정웅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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