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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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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사송신도시가 개발계획 승인 후 12년 만에 첫 아파트 건축허가가 났다. 건설사는 포스코ㆍ태영 건설이며, 3개 단지 1천712세대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사송신도시 내 아파트 건축 사업을 승인했다. 사송사업지구 C-1구역 8개동 734세대, B-3구역 5개동 455세대, B-4구역 523세대 등 모두 1천712세대 아파트다. 모두 민간아파트로 사송신도시 택지개발 사업을 공동 시행하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더샵ㆍ데시앙 브랜드 아파트로 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는 동면 내송ㆍ외송ㆍ사송리 일원 276만6천여㎥에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다. 단독주택 430세대, 공동주택 1만4천463세대 등 모두 1만4천893세대 인구 3만7천5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가구당 면적이 60㎡ 이하 7천44가구, 60~85㎡ 6천782가구, 85㎡ 초과 637가구로, 민간이 6천739가구를 분양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천7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H 가운데 일반 분양은 1천836가구이고 나머지 5천888가구는 임대 분양이다. 임대 종류는 10년 임대 3천511가구, 영구 임대 500가구다. 특히, 사송신도시는 정부 주택정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저소득층, 젊은 층 등이 손쉽게 내 집 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저소득층 국민임대 1천677가구 가운데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200가구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사송신도시는 당초 2007년 개발계획 승인 후 2012년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이 불확실해지면서 사업 계획이 3차례나 변경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4년 1월 사송공공주택지구로 전환, 2017년 LH 단독 개발이 아닌 민간사업자 공동시행으로 개발방식이 바뀌면서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탔다. 이후 LH는 포스코ㆍ태영 컨소시엄을 공동개발사업자로 선정하고 2017년 12월 첫 삽을 떴다.
사업이 지연된 만큼 착공 3년 만인 오는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을 앞당기기 위해 도로와 상ㆍ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공동주택 공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택지개발 준공 전인 착공 1년여 만에 3개 단지 아파트가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첫 사업승인을 받아 더샵ㆍ데시앙 브랜드가 들어서는 3개 단지 아파트는 민간 분양 세대의 24.5%에 달한다. 동면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있는 데다, 근린공원, 상업용지, 학교가 둘러싼 최적 입지 조건으로 분양 시기와 가격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천만원을 넘어 지역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4월 말께 사업자가 분양가심의위원회에 분양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사업자는 대체로 3.3㎡당 1천50만원에서 1천100만원 정도로 분양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산지역에서는 유림아파트 분양가가 920만원대로 최고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