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택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
네팔 외국인노동자 참가, 은1ㆍ동2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류경혜) 소속 외국인노동자들이 스포츠스태킹 대회에 참가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23일 ‘스피드스택스 월드 챔피언십 챌린지 대회’가 울산에서 열렸다. ‘스포츠스태킹’이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스피드스택스 컵을 쌓고 내리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스포츠로, ‘손으로 하는 육상경기’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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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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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에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네팔 국적의 외국인노동자 3명과 자원봉사자 1명이 팀을 이뤄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센터에서 진행한 교육의 일환으로 스포츠스태킹을 접한 뒤 짬짬이 연습해 대회까지 출전한 것.
이날 대회에 참가한 머니람 씨가 은상을, 다모드르ㆍ나이짓 씨가 각각 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오래전부터 대회를 준비한 국내 선수들 속에서 외국인팀이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머니람 씨는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손놀림으로 개인전 결승까지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기록이나 승부보다 한국에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쁘다”며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생소한 스포츠스태킹을 가족과 이웃에서 알려주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