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덕계동 산68-1번지 일대 20만5천223㎥ 부지에 주거용지 공급 등을 위해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996년 5월 30일 지주들을 조합원으로 덕계지구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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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용지 13만4천618㎡(65.6%) ▶도로 5만521㎡(24.6%) ▶공원 6천118㎡(3%) ▶주차장 1천711㎡(0.8%) ▶학교 1만1천488㎡(5.6%) ▶유치원 767㎡(0.4%) 등을 조성한다. 주거용지에는 공동주택 12만2천988㎡(59.9%)와 단독주택 1만1천630㎡(5.7%)에 2천900여세대 8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양산시는 덕계지구조합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집중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이 70%를 넘어서고 있고, 올해 말 두산위브1차 아파트 입주에 맞춰 도로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조합은 1996년 사업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1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999년 준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1998년 전체 사업부지의 25%(5만2천451㎡)가량을 가진 한 지주가 ‘사업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법정 공방이 10여년 동안 이어지면서 공사 역시 장기간 중단되다, 2011년 조합이 해당 지주 부지를 매입하면서 다툼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조합이 매입한 부지는 돌산으로,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먼지 등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때문에 또다시 공사가 5년이나 늦어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6년에야 공사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덕계지구는 무려 19차례나 사업 기간을 연장했다.
어렵사리 공사를 재개한 조합은 2년 만에 공정률 25%를 이끌어 내는 등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오는 11월 덕계지구 내 두산위브1차(1천337세대) 입주가 예정된 데다, 국도7호선 우회도로 연결도로 개통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덕계지구 준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덕계동 일대 미니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위브1차에 이어 두산위브2차(1천122세대)가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현재 분양 중이다. 여기에 덕계2초와 덕계스포츠파크가 들어서면서 교육ㆍ체육시설 인프라도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두산위브3차(1천200여세대)와 양산덕계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사업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덕계지구 인근 기존 아파트 단지를 포함하면 5천500여세대 1만5천여명이 거주하는 덕계 미니신도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산시는 “장기간 사업이 늦어진 만큼 올해 말 준공을 위해 철저한 현장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며 “덕계지구는 국도7호선과 국도7호선 우회도로와 연계돼 있어 공사를 완료하면 인구 유입 밑거름이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