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대운산자연휴양림이 있는 대운산 일대 213만㎡에 매머드급 생태휴양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양방항노화 핵심시설인 ‘힐링서비스체험관’을 비롯해 산림문화 공간인 ‘생태숲’, 양산 최초 ‘공립 수목원’ 등을 계획했다. 시설 접근성과 편의를 위한 도로 확장과 전선지중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우선 힐링서비스체험관은 오는 9월 모습을 드러내고, 10월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대운산자연휴양림 아래 1만5천㎡ 부지에 연면적 3천432㎡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교육ㆍ건강관리ㆍ후생 기능을 갖춘 체험관 1동과 60실 규모 생활관(1인~4인실) 3동이 들어선다.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다양한 체험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숲속 액자 만들기 등 미술활동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는 ‘숲은 미술관’, 자연 명상법으로 자신감과 자아를 회복하는 ‘숲에 취하다’ 등 건강관리 교육과 정신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이 같은 전문적 프로그램은 당일치기와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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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생태숲 역시 연내 마무리한다. 대운산 초입에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2만5천㎡ 규모로 조성한다. 생태숲 체험관과 자생 초화원, 특산ㆍ희귀품종 식물원, 숲 놀이 체험 공간, 휴게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숲에서 행복을 얻다’라는 기본방향에 따라 희귀ㆍ특산식물 12종을 현장 내 복원하는 등 24종 10만여본을 심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생태숲과 별도로 90억원을 들여 양산 최초 공립 수목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목원은 열대ㆍ온대ㆍ한대 등 기후특성별 전시원과 암석원, 만화 캐릭터 등을 활용한 어린이 정원, 산림생태관찰원, 편익ㆍ휴게시설 등 ‘인간과 동ㆍ식물이 함께하는 복합 산림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아직 조성 시기는 미정이다.
특히, 대운산자연휴양림 일대는 진입로가 협소하고 전신주가 얼기설기 늘어진 전선과 통신선 탓에 자연경관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생태휴양밸리 조성에 발맞춰 도로 확장과 전선지중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힐링서비스체험관 준공 시기에 맞춰 길이 880m 진입로를 폭 8m의 왕복 2차로로 확장하는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7억2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가공배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도 10월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운산자연휴양림까지 식수 공급이 가능한 상ㆍ수도관 매설 공사도 함께한다.
양산시는 “생태휴양밸리를 통해 산림 이용 활성화로 시민 정서 함양, 건강 증진 등 공익적 효과는 물론 부산ㆍ울산 등 대도시 이용객 유치에 따른 경제적 수익과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