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5호선 우회도로는 동면 가산리~북부동~하북면 용연리를 연결하는 19.42km의 왕복 4차로다. 양산지역 남북을 관통하는 간선도로인 국도35호선의 만성적인 정체 현상 해소를 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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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국도35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가 포함돼야 한다. 지난해 3월 경남도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접수했고,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에서 자체 적정ㆍ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자체 검토 후 타당성이 인정되면 기획재정부 산하 국토연구원(KDI)에서 또다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최종 5개년 계획에 포함돼 7천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양산시와 서형수 국회의원실 등은 “경남지역 개설 사업 가운데 국도35호선 우회도로가 최우선 순위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KDI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포함 여부가 오는 7월께 결정될 예정으로, 5개년 계획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35호선 우회도로는 2003년 당시 건설교통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5억여원을 들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9년 6월 완료했다. 하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거듭 제기돼 검토 기간이 길어진 데다, 터널 시공 등으로 예산 공사비도 급증해 결국 타당성 재조사로 되돌아갔다. 결국 타당성 재조사 결과 ‘교통수요 부족으로 인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2011년 7월 이후 사업을 무기한 유보했다.
하지만 8년여 지난 현재는 교통수요 여건이 크게 바뀌어 타당성 결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도시를 조성에 따라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데다, 북정 산막산단과 상북 석계산단이 들어서 교통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지도60호선 양산 1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연결도로인 국도35호선 일대 교통체증이 가중되면서 대체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