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소방서(서장 김동권)는 지난 15일 오전 8시 18분께 덕계동 한 중화요리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거주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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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재는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음식물 조리 중 발생했다. 영업 준비를 위해 튀김기름을 다량으로 과열하던 중 불이 붙었고, 관계자가 119 신고 후 소화기로 직접 초기 진화했다.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한 초기 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특히 식용유 화재는 특성상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하기 쉽다. 때문에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에서 튀김기구 화재 발생 때,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면 폭발적으로 급격히 연소 확대돼 인명ㆍ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양산소방서는 식용유 화재의 적응성을 갖춘 K급 소화기를 쓸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7시 55분께 중앙동 한 노래연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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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재는 노래연습장 내부 음향기기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 배선과 기기 자체의 과열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한 초기 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김동권 서장은 “화재 발생 시 소화기로 초기 진화가 없었다면 자칫 큰 화재로 확산돼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촉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