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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초등학교(교장 강순옥) 축구부가 중국 연변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남북이 함께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연변에서 2019년 제1회 동북아시아 국제청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중국 연길시 용정에 축구문화 산업단지가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열린 세계대회다.
이번 대회는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U-11부(5학년 이하, 8인제)는 양산초 축구부를 비롯한 한국 3팀과 중국 2팀, 북한 1팀, 러시아 1팀, 일본 1팀 등 모두 8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양산초 축구부가 6승 1패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북한은 7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해, 남북이 나란히 1, 2위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몰아넣으며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최리완(양산초5) 선수는 “북한 선수들과 함께 뛰니까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었다”며 “열심히 연습해 어른이 돼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다시 경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축구협회(회장 박치종)는 지난 2016년 중국연변축구협회(회장 리동철)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교류와 우호증진을 약속했다. 이번 대회 역시 스포츠 외교 일환으로 열린 것으로, 앞으로 해마다 중국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축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양산초 축구부 선수 27명으로 이뤄진 선수단에 대한 항공료, 식비, 숙식비 등은 양산시,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축구협회, 연변축구협회가 전액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