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도당 양산지역위원회(위원장 권현우)가 안전한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양산지역 소방시설 확충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권현우 위원장(사진)은 지난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시민 생명과 안전에 관련한 인프라 성장은 정체돼 있다”며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의 직접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방시설은 시민 생명과 직결하기 때문에 소방시설 확충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산지역 소방시설은 과부하 상태”라며 “전국 평균은 물론이고 경남 소방공무원 1인당 평균인 945명에 미치지 못하며, 경남도내 시 단위 평균인 1천25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1천650명 수준으로 마산소방서 1천65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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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권 위원장은 ▶증산119안전센터 설립 ▶삼호119지역대ㆍ동면119지역대 설립 ▶웅상지역(동부양산) 구조공작차 확충과 운용인력 파견 배치를 요구했다.
우선 “물금119안전센터는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2천717명으로 매우 과도하다”며 “더욱이 증산119안전센터는 물금읍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부지가 있지만, 3년째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설립을 촉구했다.
또 삼호동과 동면에 119안전센터보다 규모가 작은 소방조직인 119지역대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웅상119안전센터에서 용당지역 공단까지 10분 이상 소요됨에 따라 초기대응을 위해 삼호119지역대가 필요하다”며 “동면 역시 현재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를 고려해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맞춘 대책으로 지역대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가 있는 물금에서 최소 30분 이상 떨어진 웅상지역을 위해 구조공작차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공작차는 소방공무원 출동 시 필요한 모든 장비를 총망라하는 달리는 공구창고”라며 “화재와 구조상황 모두에 유용하게 쓰이는 구조공작차가 웅상지역에는 없는 상황으로, 운영인력과 함께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지역위원회는 내달 20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소방시설 확충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서명 결과는 경남도ㆍ경남도의회ㆍ경남도소방본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