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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여름철 감전사고 예방..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여름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9/06/11 09:24 수정 2019.06.11 09:24

 
↑↑ 이동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장
ⓒ 양산시민신문  
여름에는 감전사고가 겨울에 비해 급증한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 통계에 의하면 지난 3년간(2015~2017년) 발생한 감전사고자 1천636명 가운데 595명이 6~8월에 발생했다. 특히 감전사망자는 56명 가운데 33명(58.9%)이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여름철은 무더위, 장마 등으로 습기와 물기가 많아 전기기계ㆍ기구의 누전 가능성이 높고, 작업자 신체는 땀으로 인해 인체 저항이 감소하며, 짧은 옷 등 간편한 복장으로 인해 작업자 신체가 쉽게 노출되므로 다른 계절보다 감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발생 형태로는 ▶피복이 손상된 전선이나 전기기계ㆍ기구의 노출된 충전부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 ▶전기기계ㆍ기구 결함 등으로 누전된 외함 또는 구조물에 접촉하는 경우 ▶고전압 부위에 인체가 근접해 공기의 절연파괴로 감전 또는 화상을 입는 경우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전재해예방 4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전기기계ㆍ기구나 배선은 물론, 전선과 기계ㆍ기구 접속부, 전선과 전선 연결부 등도 충전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절연해야 한다. 둘째, 전기기계ㆍ기구 외함에 걸리는 전압을 감소하게 하는 접지를 해야 한다. 셋째,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기계ㆍ기구 수리ㆍ보수작업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와 냄새가 없어 위협 감지가 상당히 어려워 감전사고는 일반 가정이나 산업현장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감전사고가 발생하면 호흡정지, 근육수축 등 신체기능 장해와 고소작업 추락 등으로 인한 2차 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감전사고가 급증하는 여름철이 다가왔지만 감전재해예방 4대 안전수칙을 습관화하고, 실천한다면 감전에 의한 사고는 충분히 예방 가능할 것이다. 올 한해 감전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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