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원동 천혜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각종 축제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숙남 의원(자유한국, 비례)은 “양산 대표축제라고 하는 삽량문화축전과 양산웅상회야제가 아무리 성공적이라고 해도 결국 방문객 90% 이상이 양산시민”이라며 “하지만 원동지역 축제는 외지인이 50% 이상 차지하는 진짜 관광자원으로, 좀 더 활성화해 전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양산 대표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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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원동매화축제의 전면적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매화축제는 전국에 2곳뿐으로, 광양매화축제는 9일 정도 열린다. 사실 제주도 유채꽃 축제 등도 한 달 내내 축제 기간”이라며 “올해도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해 축제 기간에 매화를 볼 수 없어 어렵게 원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곽종포 의원(자유한국, 물금ㆍ원동) 역시 “함께 열리는 미나리축제와 같이 매화축제도 한 달 내내 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며 “이틀 동안 행사에 투입하는 많은 예산을 조금 늘려서 사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과축제, 고로쇠축제 역시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 의원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상시로 와서 즐기는 장소가 돼야 축제 역시 성황을 이룰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사과에 물을 주는 조형물을 설치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매실, 사과, 고로쇠, 미나리와 함께 펜션을 접목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 투숙을 유도하고, 투숙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