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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삼장수, 생가부터 묘까지… 관광자원화하자”..
문화

“삼장수, 생가부터 묘까지… 관광자원화하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6/18 10:01 수정 2019.06.18 10:01
장남 이징석 묘지 명곡동에 안장
역사적 가치 있지만 사실상 방치

“삼장수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에
이징석 장군 묘 정비 포함해야”

‘삼장수마을 관광자원화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삼장수 이징석 장군 묘지를 사업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생가부터 묘까지 관광자원화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희 의원(자유한국, 상북ㆍ하북ㆍ강서)은 “하북면 삼수리 일원에 추진할 예정인 ‘삼장수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가와 함께 이징석 장군 묘지를 같이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그 결과가 더 좋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삼수마을 출신 삼형제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장군을 중심으로 역사ㆍ문화ㆍ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들 삼장수는 조선 초기 무과에 급제해 무인 최고 품계인 종일품까지 올랐으며, 여러 전설과 업적을 남겼다. 양산시는 역사적 인물인 삼장수를 조명하고 시민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목적으로, 66억원을 들여 삼장수 홍보관, 씨름장, 야외전시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이징석 장군 묘.
ⓒ 양산시민신문

하지만 삼장수 생가터인 하북면 삼수마을 일원에 한정된 사업으로, 사실상 삼장수 가운데 유일하게 양산에 묘지가 있는 이징석 장군 묘지를 사업에서 빠진 상황이다.

이징석 장군 묘지는 명곡동 83-1번지에 있다. 일대 4만4천800㎡가 양산 이씨 문중 땅으로, 장군 부부 묘와 자식 묘, 재실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양산의 역사적 인물이 묻혀 있는 곳이라고는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소홀하다. 이에 명곡마을 주민이 직접 나서 이징석 장군 묘지를 관광자원화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정희 문화관광과장은 “이 사업은 우선 하북면 삼수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차례 설명회를 했고, 현재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할 때 명곡에 있는 이징석 장군 묘지 정비를 과업지시서에 넣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징석 묘지 아래에 전설에 나와 있는 말묘도 있다고 하는데, 역사적으로 제대로 고증해서 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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