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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배려와 존중이 있는 ‘성숙한 토론’은 바로 이런 것”..
교육

“배려와 존중이 있는 ‘성숙한 토론’은 바로 이런 것”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6/25 09:49 수정 2019.06.25 09:49
■ 교육지원청 지역교육대토론회
학생인권조례안 주제, 100명 참가
토론촉진자 주도로 원탁 토론
“민감한 주제지만 성숙한 토론”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주창돈)이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놓고 지역교육대토론회를 진행했다. 배려와 존중이 있는 성숙한 토론문화를 통해 찬반 입장이 극명한 지역사회 이슈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J컨벤션센터에서 ‘꽃처럼 피어나라, 인권’이라는 주제로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2019 지역교육대토론회’를 진행했다.

ⓒ 양산시민신문


학생인권조례는 양산은 물론 경남지역의 최대 교육이슈로, 자칫 찬반 대립으로 인한 공격적 토론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토론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논쟁형 토론이 아닌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

토론회는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등 모두 100명이 참여했다. 8명의 토론자가 원탁에 둘러앉아 입론과 상호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모둠별 주요 쟁점 사항 3가지를 결정한 다음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각 모둠에 토론촉진자(퍼실리테이터ㆍFacilitator)를 배치해 주장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토론방식을 접목했다.

또한 성숙한 토론문화 형성을 위해 ▶관계 맺기 활동 ▶신호등 토론 ▶브레인라이팅과 유목화 ▶의사결정표 ▶스티커 평가 ▶T차트 정리하기▶포토스탠딩 순으로 토론도 놀이처럼 민주적 소통 연습이 가능하도록 진행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우리는 종종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해서 사용한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닌 것처럼, 토론의 첫걸음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먼저 상대방 의견에 귀 기울이고,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의견에 바탕을 두고 상대방을 설득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멋진 장으로서 토론문화가 양산지역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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