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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달 30일 오후, 회야강이 하얀 거품 띠로 뒤덮였다. 낙차가 생기는 지점에서 만들어진 거품 띠는 큰 무리를 지어 회야강 곳곳에 떠다녔다. 하루 만에 거품 띠 형체가 사라지긴 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 수 없어 재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웅상출장소와 이장호 시의원(자유한국, 서창ㆍ소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회야강에 거품 띠를 목격한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 즉시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펴보니 명동 석호가람휘아파트 앞 지점부터 시작된 거품 띠가 회야강을 따라 웅상 끝자락인 용당동까지 이어져 있었다. 이들은 오후 늦게까지 발생근원지와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끝내 속 시원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이 의원은 “회야강 상류(덕계 방향)에는 거품 띠가 보이지 않아 명동 지점에서 발생했다는 판단으로, 인근 지류 하천과 우수관로 등을 샅샅이 살펴봤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날이 밝은 다음 날 다시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원인 불명’을 해결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오염된 강물 샘플을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혹여 검사 결과, 해당 강물에서 특정 수질 유해물질 성분이 발견되면 수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어 반드시 발생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현재 발생근원지로 의심되는 업체에 대해 배수로 복개 설계도 등 일체 자료를 요청해 놓았다”며 “샘플 채취 결과가 나오는 데로 원인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