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한 이정동 양산경찰서장, 김동권 양산소방서장이 직접 참석했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정신질환자 관련 응급상황 발생 때 상호 신속한 공조로 신고ㆍ현장대응ㆍ이송ㆍ관리 등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 불안 해소와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기관별 협약 내용으로는 양산시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 대책 수립과 시행 ▶유관기관과 연계체계 구축 ▶행ㆍ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경찰은 자ㆍ타해 위험이 있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소방은 자ㆍ타해 위험이 있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이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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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일부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 문제로 인해 모든 정신질환자에 대한 시민 편견과 거부감이 커질 것이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자ㆍ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집중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에 이어 고속도로 자동차 역주행 사고까지 조현병 관련 사건ㆍ사고가 잇따르면서,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경계심과 거부감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신질환자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역사회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