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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조금 늦었지만, 도시철도 증산역에 공영주차장 설치 ..
사회

조금 늦었지만, 도시철도 증산역에 공영주차장 설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7/09 10:19 수정 2019.07.09 10:19
4년 전 준공했지만 편의시설 부재
공영주차장, 택시 승강장조차 없어
정숙남 시의원 ‘조속한 설치’ 요구
선로 하부에 내년 3월 80면 설치

도시철도 양산선 증산역에 80대 규모 공영주차장이 생긴다. 또 증산역 맞은편 대형쇼핑몰 입구에 택시 승강장도 신설했다. 증산역 이용객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편의 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양산시의회 요구에 양산시가 응답한 결과다.

양산시는 증산역 선로 하부 2천500㎡ 부지에 8천만원을 들여 8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선로 하부 부지를 임대, 올해 말 바닥 포장 등을 시작해 내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증산역은 2015년 9월 준공했지만, 준공 당시에는 이용객이 적어 공영주차장 등 교통 편의시설 설치를 계획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산신도시 곳곳에 아파트 입주가 끝나고, 주변 상가가 조성되면서 이용객이 점차 늘었다.

이에 정숙남 양산시의원(자유한국, 비례)이 지난 3월 제16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증산역 공영주차장 및 택시 승강장 설치’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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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2019년 증산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승차 4천409명, 하차 4천434명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역 인근에 공영주차장도, 택시 승강장도 없어 이용 승객은 물론 지역주민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ㆍ퇴근길 증산역까지 승용차를 타고 온 시민들은 주차 공간이 없어 인근 사설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역사 건너편 상가 도로변에 불법 주ㆍ정차를 해왔다. 가뜩이나 주차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가이기에 상인들 원성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뚜벅이 이용객을 위한 택시 승강장도 없어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교통 시설 배려조차 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양산시가 서둘러 부산교통공사와 증산역 선로 하부 주차장 조성 협의를 마치고, 올해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증산역 앞은 지하차도 상판 교통 구조상 택시 승강장 설치가 어려운 상황. 때문에 지난 5월 개장한 증산역 맞은편 대형쇼핑몰 라피에스타 앞에 택시 승강장을 신설해 역사 이용객 편의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문제 제기 후 4개월여 만에 조속히 해결한 행정에 감사함을 전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불편과 민원이 발생하기 전 역사 계획단계부터 모든 것을 검토하고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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