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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석 열린한의원 원장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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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체내 에너지 소비보다 에너지 섭취가 많아서 소비되지 않은 과잉 에너지가 지방조직에 축적돼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난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비만이라고 하지 않고, 신체 요소 가운데 다른 부분에 비해 유난히 체지방이 많은 경우도 비만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만의 주된 원인은 소비 열량 이상의 과도한 열량 섭취에 의한 것입니다. 그럼 공급되는 열량과 소비되는 열량의 차이만큼만 살이 찌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열량을 축적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살이 잘 찌는 사람, 안 찌는 사람이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크게 이 세 가지 측면에서 비만 치료법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 두 번째로는 소비 열량을 늘리는 방법, 세 번째는 공급되는 열량의 축적 비율을 줄이는 것입니다.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은 식단 조절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효과도 가장 좋습니다.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인 에너지 섭취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소비하는 열량을 늘리는 것,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은 비만 이외에도 건강을 위해서 좋기 때문에 많은 병ㆍ의원에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열량 축적 비율을 줄이는 것입니다. 위 두 가지 방법을 잘하면서도 축적 비율을 줄이지 않으면, 힘든 다이어트가 될 것입니다. 또한, 위 두 가지 방법과는 다르게 본인 노력으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방법을 한의학에서는 ‘기허(氣虛)’와 ‘습담(濕痰)’으로 보고 있습니다.
습담이란 우리 몸에 불필요한 지방과 수분의 과다 축적을 말합니다. 앞에 과도한 열량 섭취와 소비량 저하로 비만이라는 말과 굉장히 유사한 개념을 같습니다. 체질량지수(BMI) 개념과는 조금 다름이 있습니다.
그럼 기허는 무엇이냐? 세 번째와 비슷한 개념인 열량 축적 비율이 높아진 상태와 유사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가 허하다는 개념은 몸 내부 순환이 저하돼 움직이기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은 이런 상태가 빠지기 전에 혹시 모를 변화에 대비해 축적하는 비율을 높이기 시작합니다. 즉,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기허 치료도 비만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운동도 하고 있고, 식단도 조절하는 중인데 살이 안 빠진다면, 본인이 기허 상태에 있지는 않나 고민 한 번 해보시고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좋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식단 조절이 기허상태를 불러와 살이 더 안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먹으면서, 적절한 운동으로 기허상태를 벗어나고, 습담을 제거하면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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