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은 해당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A형 간염 환자와 직접 접촉 또는 혈액을 통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6세 미만 소아에서는 70%가 무증상이고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법정 1군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대는 12.6%, 30~39세 31.8%, 40대 이상 80%의 항체 양성률을 보인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이미 지나갔지만,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양산시보건소에서는 2012년 이후 출생자(국가 필수 무료접종 대상)에 대해 무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또한 경남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재난관리기금을 배정받아 A형 간염 확진자와 접촉한 성인을 대상으로 2차 감염ㆍ확산 방지를 위해 양산시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12~23개월의 모든 소아와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청소년, 그리고 만성 간질환자와 A형 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등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