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바로 KBS 장수 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을 연출했던 최상훈 PD다. 소위 잘나가는 공영방송 PD 출신이 진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라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벌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럼 수요강연회 언저리는 무엇을 지향하는 것일까?
![]() |
ⓒ 양산시민신문 |
❚ 수요강연회 ‘언저리’는 어떻게 시작한 것입니까?
서울에서 이뤄지는 몇 개의 강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어쩌다 어른’,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입니다. 아쉽게도 이런 프로그램은 지역 사람들이 참여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특히, 지역에서 이뤄지는 문화 프로그램은 획일화된 것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주인공이 되자는 취지로 만든 것이 ‘언저리’입니다. 언저리는 유명 강사의 강의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자는 것입니다. 양산에서 하는 언저리는 양산사람들 이야기입니다.
2015년부터 ‘부산문화신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문화 전파에 있어 언론매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역문화를 지켜내고 관심 있는 분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화 전문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부산문화신문 제작과 함께 ‘AFE(Alien From Earth)’라는 또 하나의 영상제작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언저리’는 이가람 작가, 김영백 감독, 박세영 감독, 조영대 감독, 양윤호 감독, 정민준 PD로 구성한 젊고 패기 넘치는 팀이죠. 이왕 제작하는데 세련미에서나 내용 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
ⓒ 양산시민신문 |
❚ 양산 ‘언저리’를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가고 싶으신가요?
수도권에도 많은 위성 도시가 있습니다. 최근 그곳 도시들은 서울을 벗어나 자체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스스로 중심이 돼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산은 젊고 커나가는 도시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언저리를 통해 양산문화 발전에 작으나마 마중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