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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물금2고, 2023년 개교 목표로 추진… 고교 과밀 ‘숨..
교육

물금2고, 2023년 개교 목표로 추진… 고교 과밀 ‘숨통’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7/30 16:24
가남초 옆에 37학급 규모로 신설
오는 9월 교육부 중투 심사 계획

현재 양산 고교 학급당 평균 32명
경남도 평균 웃도는 등 과밀 심각
표병호 “인구 유출 방지 위해서도
2~3년 내다보는 학교 계획 필요”

양산지역에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나왔다. 물금지역 가남초 옆 (가칭)물금2고로,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을 추진한다.

표병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민주, 동면ㆍ양주)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이 물금읍 가촌리 1277-4번지 1만5천972㎡ 땅에 물금2고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수학급을 포함한 37학급 규모로 473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7월 말 경남도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오는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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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위원장은 “양산지역 고교 1학급당 학생 수는 32명으로 경남도내(평균 23.7명)에서 가장 높다”며 “특히 물금신도시 3단계에는 고교가 없어 해마다 400여명의 학생이 40분 이상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고교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양산지역 고교 과밀학급 문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다. 그동안 초등학교 과밀 문제의 심각성만 제기돼 왔지만, 이들 초등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3년이면 고교 역시 초과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본지가 ‘2018년 6월 말 기준 양산지역 초ㆍ중ㆍ고교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더욱이 초등학교 5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3년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수(2천923명) 대비 입학생이 583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본지 733호, 2018년 7월 17일자>

또 지난 4월 열린 ‘교육감과 함께하는 양산교육업무협의회’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고교 과밀 문제였다. 이날 참석한 학교장과 학부모들이 한목소리로 고교 과밀이 심각한다고 언급한 것.

실제 신도시에 있는 양산남부고, 물금고, 범어고는 30학급에 1천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올해 1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급당 학생 수가 33명~35명에 달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와 평준화지역에서의 전학 등으로 인해 학교당 20~30명 이상 학생이 더 유입됐다. 2학기가 되면 40명에 육박하는 학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과목 선택 수업 방해, 급식실 좌석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생활지도 어려움 등으로 교사들의 담임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표 위원장은 “양산지역은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인구 유입이 급속히 됐지만, 교육문제로 인해 인구 유출 역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도시기반시설 가운데 우선순위가 학교로, 앞으로도 2~3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학교 신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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