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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또 암초 만난 삼장수 마을 관광자원사업..
문화

또 암초 만난 삼장수 마을 관광자원사업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8/13 09:37 수정 2019.08.13 09:37
경남도 투융자 심사 재검토 결정
주민 반발로 타당성 조사도 중단
“지연되더라도 반드시 추진할 것”

8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삼장수 마을 관광자원화사업’이 또 암초를 만났다. 경남도 투융자 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난 데다, 일부 주민 반발로 타당성 조사 용역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남도 투융자 심사에서 삼장수 마을 관광자원화사업이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재검토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되지 않아, 사업 타당성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조사용역 완료 후 다시 신청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주민 반발로 사업 타당성 용역도 이미 중단한 상태다. 일부 주민이 도로, 부지 면적 등을 이유로 반대 뜻을 내비치면서 조사용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애초 이달 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지연이 불가피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8년 만에 재추진하는 삼장수 마을 관광자원화사업이 다시 흐지부지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장)수마을 출신 삼형제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장군을 중심으로 역사ㆍ문화ㆍ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2012년 한 차례 추진한 바 있다. 당시 31억원을 투입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학술 용역 이후 사업이 좌초됐다.

이번에는 모두 66억원을 들여 삼장수 생가터인 하북면 삼수리 172-2번지 일원 3천300㎡ 부지에 삼장수 홍보관, 씨름장, 야외전시장, 무대 등을 조성하고 마을 입구에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오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한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이 늦어져 자칫 올해 경남도 투융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

이에 양산시는 “이른 시일 내에 반대 주민을 만나 설득할 것”이라며 “이 사업은 역사 인물인 삼장수를 조명하고 시민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목적의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다소 늦어지더라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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