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평산동 산40-3번지 일원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인접 옹벽 정비사업을 오는 11월 최종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옹벽이 무너진 지 5년여 만에 제 모습을 찾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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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옹벽 붕괴사고는 2014년 8월 19일 발생했다. 시간당 93㎜ 집중호우가 쏟아진 다음 날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옹벽이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가 바로 뒤 옹벽이 붕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근 주민은 물론 시민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로부터 2년 3개월 만인 2016년 12월 15일 무너진 옹벽에 대한 복구공사는 끝이 났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남아 있는 옹벽 220m에 대한 재시공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사 기간 내 안전진단을 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라 존치 옹벽을 진단한 결과 C등급으로, 보강 공사가 필요한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양산시가 지난해 43억원을 들여 옹벽 220m에 대한 보강 공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여름철 창문 개방으로 인한 날림먼지와 소음 발생 등으로 주민 민원이 제기, 여름철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같은 해 10월 공사를 다시 시작해 올해 8월 현재 6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한 아파트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린다”며 “공사로 발생하는 소음ㆍ진동 등 민원 불편 해소와 재해 예방을 위해 8월 중으로 사면보강을 우선 마무리하고, 이후 도로 등 부대공사를 11월까지 완료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