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유통센터 운영업체 공모에 농협 부산경남유통, 메가마트, 서원유통, 우리마트, 푸드엔컨소시엄 등 5곳 유통업체가 신청을 마쳤다.
내달 6일 신청서 검토와 업체별 운영방안 보고 등을 거쳐 위ㆍ수탁기관선정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운영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위ㆍ수탁기관선정위원회는 시의원, 농민 대표, 교수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 현재 구성을 마쳤다. 선정된 운영업체는 오는 12월 1일부터 5년간 유통센터를 운영한다.
참여 업체들은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농협 부산경남유통은 양산을 제외한 전국 16곳 농수산물유통센터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어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전국 곳곳에 유통망과 물류센터를 갖춘 점을 강조한다.
메가마트는 참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유통업체로 유통센터를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지역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전국에 유통하고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해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원유통은 부채비율이 60%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데다 8년간 양산유통센터를 운영하면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점을 내세운다. 유통센터와 20분 거리에 물류센터를 둔 것도 장점이다.
우리마트는 최근 양산으로 본사와 물류센터까지 이전하며 유통센터 운영자로 뽑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강소업체인 우리마트는 매장에 재량권을 많이 부여해 지역민과 농민을 위한 사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푸드엔컨소시엄은 김치 등 식품제조업체가 운영에 참여해 값싼 신선식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도매 물품 취급 비중을 높여 전통시장 등 지역상인과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