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영화 ‘김복동’ 고향 양산에서 특별 무료 상영..
사회

영화 ‘김복동’ 고향 양산에서 특별 무료 상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8/27 09:30 수정 2019.08.27 09:30
30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모든 좌석 선착순 무료입장

고(故) 김복동 할머니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을 양산에서 특별 무료 상영한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전 좌석 선착순 무료입장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고자 투쟁했던 27년간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김복동은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만2천371명을 기록했다. 이는 단 한 마디 사죄를 듣기 위해 27년간 쉼 없이 투쟁했던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메시지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또 관객들과 더불어 옥주현, 전효성, 정가은, 타이거JK, 유튜버 양팡 등 많은 유명인이 김복동의 관람 독려와 응원하는 등 흥행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 역시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양산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해 특별 무료 상연을 마련했다. 양산 출신 평화ㆍ인권 활동가인 할머니의 삶과 정신을 양산 시민이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한편,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양산에서 출생했으며, 15세이던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이후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1993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초로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성 노예 피해를 증언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가 지난 1월 28일 밤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양산 출신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