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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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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변병 장애, 일상의 작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09/03 09:45 수정 2019.09.03 09:45
후천적 뇌변병 장애 3급 배성균 씨
장애 극복 성공사례로 방송 출연
오는 8일 TV조선 ‘내 몸 플러스’
“같은 장애 가진 분께 도움 되길”

ⓒ 양산시민신문

꾸준한 운동과 자기 관리로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배성균 씨(물금, 66)가 TV 방송을 통해 일상을 공개한다. 배 씨는 양산지역에서 장애인 인권 향상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배 씨는 오는 8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영하는 TV조선 ‘내 몸 플러스’에 내 몸 지기로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생의 중대사 가운데 하나인 ‘병에 걸렸을 때’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과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다.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병을 극복하고 이겨낸 사람들 사례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이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기서 배 씨는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 못지않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성공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배 씨는 2007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변병장애 3급 진단을 받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몸 반쪽이 마비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었지만,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 등으로 10여년이 지난 현재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배 씨는 “양말 한 짝이 없어져 한참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양말을 싣고 있었고, 어린아이도 지나갈 수 있는 낮은 턱에 걸려 넘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어 급히 병원을 찾았다”며 “하지만 병원에서 진찰을 받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몸 반쪽이 없는 듯한 삶을 살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배 씨는 국민체육센터 헬스장을 9년 동안 빠짐없이 다니며 꾸준한 재활운동을 이어갔다. 검정보리쌀과 밀, 현미 등을 섞은 잡곡밥과 된장 등 건강한 식단으로 식이요법도 병행한 결과, 건강을 되찾게 됐다.

배 씨는 “지금도 단추 끼우기, 동전 줍기 등 소근육을 써야 하는 활동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장애로 인한 큰 불편은 없다”며 “대단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해 온 내 일상의 노력이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방송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배 씨는 중증장애인자립센터, 푸른장애인학교 등에서 장애인 인권 향상과 차별 해소를 위한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CYS-Net 1388 운영위원을 맡으며 청소년 지원활동도 7년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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