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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전복된 차량에서 시민을 구조한 양산소방서(서장 김동권) 이단비 소방사(사진 오른쪽)가 지난 18일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단비 소방사는 지난 7일 오전 10시께 결혼식에 가던 중 태풍 ‘링링’으로 전복된 차량을 목격하고, 같이 동승했던 2명의 소방관과 함께 시민을 구조했다.
전복된 차량에는 A(32) 씨와 아들 B(6) 군 등 엄마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소방관들은 우선 119에 신고한 후 A 씨와 B 군을 차량 외부로 구출했고, 2차 사고를 우려해 자신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A 씨와 B 군을 옮겼다. 교통정리에도 나선 이들은 A 씨와 B 군을 구급차에 태워 보낸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민을 구조한 소방관은 양산소방서 이단비 소방사와 부산 북부소방서 김용 소방사, 그리고 서울 노원소방서 조현민 소방교 등 3명이다. 특히 이단비 소방사와 김용 소방사는 부부 소방공무원으로 쉬는 날 지인 결혼식 참석을 위해 차를 함께 타고 가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김동권 서장은 표창을 전달하면서 “쉬는 날이지만 소방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이단비 소방사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소방관으로서 큰 모범이 됐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