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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회 “서원유통 도 넘는 발언, 의원 명예 훼손했다” 발..
정치

시의회 “서원유통 도 넘는 발언, 의원 명예 훼손했다” 발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10/08 09:16 수정 2019.10.08 09:16
서원유통 간부 의원 모욕 발언에
성명서 통해 규탄, 재발 방지 촉구
서원유통 즉각 공개 사과문 발표

양산시의회가 서원유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됐다.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서원유통이 도를 넘는 발언으로 지방의회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양산시의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얼마 전 서원유통 한 간부가 모 통신사에서 보도한 기사 관련 해당 기자에게 항의 전화를 하면서 ‘의원하고 밥 한 그릇 했느냐’, ‘시ㆍ군의원은 사람처럼 취급하지 않는다. XX치라고 생각한다’ 등 양산시의회 의원은 물론 전국 지방의원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현재 양산시의회 의원뿐 아니라 대다수 지방의원이 자기 본분에 충실하고 시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서원유통 간부가 시민 대표인 지방의원을 모욕한 것은 시민을 모욕한 발언임을 깊게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시의회는 전국지방자치의회를 대표해 서원유통의 명예 훼손적인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원유통은 같은 날 김기민 대표이사 이름으로 즉각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원유통은 “선정적 기사 제목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지방의회 의원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며 “발언 후 즉시 뉘우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취소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의원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공개 사과드린다”며 “해당 간부는 즉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며, 만약 재발할 경우 대표이사가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운영자 선정을 둘러싸고 탈락한 일부 업체가 심사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원유통이 선정위원 등 6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울산지방법원에 수탁기관 선정 공고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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