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푸른 달무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9/10/08 10:07 수정 2019.10.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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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무리

너무 울창하면 보이지 않았어
할 말이 너무 많으면 들리지 않았지
옷을 많이 껴입으면 만져지지 않았어

무성한 잎들이 떠나간 뒤

내 마음을 다녀간 그대의 발자국

조영래
시인ㆍ사진가
사진ㆍ글 제공

디카시집 ‘구름의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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