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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민우 양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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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 국어사전: 어떤 것에 의해서 둘러싸인 장소를 벗어난 쪽이나 공간
‘학교 밖 청소년’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학교 밖 청소년이란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9세~24세 청소년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일 수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많은 청소년이 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8년 경남도에서 초ㆍ중ㆍ고를 자퇴한 청소년이 2천305명, 양산지역은 221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수를 더하면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일 것입니다. 가족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지지를 받는 경우는 많이 없었을 것입니다. ‘포기’하는 사람으로, 또는 ‘부적응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는 2015년 5월 29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시ㆍ군ㆍ구별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꿈드림은 2019년 현재 전국에 214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산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도 다양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꿈드림 센터에서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볼링교실’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10명이 매주 2번, 총 12주 동안 볼링 강사와 함께 볼링 기초부터 자세, 발걸음을 맞추고 배우며 스포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야외 활동, 체육 활동이 많지 않은 요즘 청소년들에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 감정 표현 등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석 달 동안 꾸준히 연습해 마지막 날에는 수료식과 함께 ‘꿈드림 센터장 배 볼링대회’를 개최해 지도자 선생님들과 겨루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한 친구들 모두 즐거워하며 승부욕을 불태웠습니다. 기초부터 갈고닦은 실력을 지도자 선생님들은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함께하는 즐거움, 참고 인내하며 나누는 마음,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길을 고민하는 데 건강한 바탕이 돼 줄 것입니다. 우리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많은 지지와 자신감을 얻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관심 ‘안’에서 품어줬으면 합니다.
양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전화 372-2000(양산)/ 367-1318(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