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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YWCA 요리 경연대회 “우리 아빠는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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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YWCA 요리 경연대회 “우리 아빠는 셰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10/15 10:12 수정 2019.10.15 10:12
12가족 참여해 요리 실력 뽐내
해물찜닭 만든 정병철 씨 대상
일ㆍ가정 양립, 아빠 역할 재조명

ⓒ 양산시민신문

아빠가 가족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아이들과 엄마는 아빠가 요리하는 곁에서 연신 “아빠 파이팅!”, “우리 아빠 최고!”를 외쳤다. 아빠는 응원에 힘입어 해물 간장찜닭, 매생이 누룽지 해물탕, 통삽겹 스테이크, 문어밥 고로케, 해물 우동볶음 등 수준 높은 요리를 완성했다. 

‘제7회 우리 아빠는 셰프’ 요리 경연대회가 지난 5일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2층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양산YWCA(회장 허영미)가 양산시 양성평등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이 행사는 남녀 구분 없이 양성평등한 가족 모습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다.

모두 12가족이 참여했으며, 아빠들이 정성껏 만들어 출품한 요리를 심사위원들이 심사해 대상 1팀을 포함 수상자 4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해물 간장찜닭과 문어밥 고로케를 출품한 정병철(44, 물금읍)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해물 우동볶음과 모듬새우를 요리한 이태영(37, 물금읍) 씨에게 돌아갔고, 전복새우 아채구이와 매생이 누룽지 해물탕을 요리한 김설동(40, 양주동)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통삼겹 스테이크와 장금이 두부전골을 출품한 이홍주(40, 물금읍)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 양산시민신문

대상을 받은 정병철 씨는 “바쁜 일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가족과 함께 준비하며,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준 가족, 특히 아내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마치고 참가 가족들은 아빠들이 요리한 음식을 뷔페로 나눠 먹으며, 분주한 삶으로 부족했던 가족 간 대화와 소통으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병일 동원과기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는 “아빠들의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요리장식까지 멋지게 완성해 내는 모습에 놀라웠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모습에서 가족 내 양성평등 문화를 체감한다”는 총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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