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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석 열린한의원 원장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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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가을인 것 같습니다. 여름이 지난 확연한 가을로 들어서면서 아침과 낮 그리고 밤사이 일교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에는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도 ‘치미병’이라고 해, ‘병이 아닐 때 치료를 한다’는 개념으로 예방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감기는 아래 두 가지를 지켜주면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다들 아시는 손을 씻는 것입니다. 손은 외부와 접촉이 쉬워 바이러스가 인체 내부로 전달하는 통로가 됩니다. 외부활동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는 행위는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충분한 수면입니다. 적절한 수면은 우리 몸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수면시간이 10%만 줄어들어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감기에 쉽게 걸립니다.
한의원에서 감기 치료는 연령, 체력, 감기에 걸린 시간, 그리고 체질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사용해 왔습니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에 감기 치료에 한약은 매우 보편적입니다. 일본 속담에 ‘감기엔 갈근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보중익기탕’이라는 처방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올려줘 감기 예방 효과를 높여줍니다. 예방접종을 한 뒤 보중익기탕을 섭취한 경우에 예방접종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탑납니다.
또한, 기도 감염과 발열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영유아에게 보중익기탕을 규칙적으로 복용시켰을 때 발열과 항생제 복용률이 감소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본래 보중익기탕은 병후 기력저하, 전신권태감, 체력 저하 등에 주로 사용하는 처방으로 면역력을 증가하는 처방이므로 이것을 감기에 활용한 것입니다.
현재 한의원에서 건강보험을 통해 침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보험이 되는 한약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된 갈근탕, 보중익탕 외에도 연교패독산, 삼소음, 소청룡탕 등 여러 가지 보험 가능한 한약이 있습니다. 감기 증상이나 환자 체질, 연령 등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보험 한약들은 과립제, 정제 연조제로 제작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효과 또한 우수하고, 휴대나 복용이 편합니다.
감기에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만큼, 걸린 이후에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간단히 나을 수도 있지만, 길게 가면 심신이 피로해지기 마련입니다. 감기에 걸리기 전에는 ‘보중익기탕’으로 예방하고, 만약 걸렸더라면 ‘갈근탕’이나 ‘소청룡탕’ 등 한의원에서 저렴한 보험 한약으로 치료를 받아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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