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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디카시] 몸빼바지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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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몸빼바지 무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9/11/05 09:11 수정 2019.11.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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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빼바지 무늬

몸매를 잊은 지 오래된 어머니가
일 바지를 입고 밭고랑 논두렁으로
일흔 해 넘게 돌아다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벗어놓은 일 바지에 꽃들이 와서
꽃무늬 물감을 들여 주었습니다


공광규
시인
사진ㆍ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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