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교육부가 미래 교육을 구현할 학교 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공간 측면에서 미래 학교 모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으로, 올해 양산지역은 양산남부고에 이어 화제초, 양산고 등 3곳이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학교 공간 혁신사업 증ㆍ개축 대상 학교 심의 결과 경남지역 4곳 학교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화제초와 양산고 등 양산지역 학교 2곳이 포함됐다.
학교 공간 혁신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3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학생의 상상력, 자발성, 민주시민 의식을 공간 혁신을 통해 기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도서관, 급식실, 교실 등 영역 단위 공간 혁신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 양산남부고가 선정돼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본관동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학교 단위 사업 신청을 받아 심의를 통해 최종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학교 단위 사업은 건물 증ㆍ개축을 포함해 사업 규모가 크다.
이에 행복학교인 화제초는 유연한 공간 구현을 위해 현재 본관 건물을 철거하고 2층 규모 건물로 개축할 계획이다. 양산고 역시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을 개축, 다양한 실습 등 여러 교과 과정이 어우러지도록 학습 공간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처럼 최소 건물 단위로 개축하기 때문에 학교당 30~40억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표병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민주, 동면ㆍ양주)은 “규모가 큰 학교 단위 사업에 양산지역 학교 2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 기쁘다”며 “이 사업은 단순한 학교 리모델링 차원의 토목 사업이 아닌, 창조적 공간으로서 미래 학교 모델을 그리는 사업인 만큼 변화한 학교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공간 혁신사업은 학생ㆍ교원ㆍ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주도적인 참여가 핵심”이라며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학교를 학생 중심의 공간, 학습ㆍ놀이ㆍ휴식이 균형 잡힌 공간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