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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YWCA, 연극 통해 남아선호사상 비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9/11/26 09:22 수정 2019.11.26 09:22

ⓒ 양산시민신문

양산YWCA(회장 허영미)는 지난 16일 쌍벽루아트홀 공연장에서 ‘어쩌다 연극’ 자선공연을 선보였다. ‘미연이 출생 비화’를 주제로 한 선욱현 작가 작품으로, 남아선호사상과 생명경시풍조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양산YWCA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내 안의 숨은 보물찾기’란 주제 아래 연극활동가 양성교육을 진행해 왔다.

양산YWCA는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을 처음 해보는 시민이 발음과 즉흥연기, 감정연기 등을 배우며 자신들의 숨은 끼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활동 과정에서 타인의 삶을 만나면서 타인을 이해하며 배려하는 소통을 연습하고, 하나의 공동 과제를 여럿이 함께 완수해 나가는 경험으로 개인 삶의 의미와 변화에 접근하기 위해 기획했다.

ⓒ 양산시민신문

공연은 우리나라에 아직도 지배적인 남아선호사상을 비판하고, 생명경시풍조에 대한 경고를 담은 내용으로 사회적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우들 개개인이 가진 출산 경험을 최대한 살려, 초보이지만 초보 같지 않은 섬세한 감정표현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극 공연에서 배우로 활동한 한 시민은 “일과 가정을 오가며 연극 연습에 참여하면서 6개월이란 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며 “내가 가진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었고 작품 속 인물과 공감하는 영역이 확대돼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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