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표병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진행으로 김일권 양산시장, 손영우 동원과기대 총장, 주창돈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패널로 참여해 교사와 학부모 180여명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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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우선 토론회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학부모 1천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지역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 만족도’에는 응답자 46.6%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교육 질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과제’를 묻자 32.4%가 ‘기초학력 향상’이라고 답했고, 이어 ‘고교 평준화(23.2%)’, ‘과밀학급 해결(19.6%)’, ‘학교 신설(15.1%)’ 순으로 답했다.
‘지역 교육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보통’이 46.4%로 많았다. 이에 응답자들은 지역 교육 인프라로 ‘공공도서관(28.1%)’, ‘통합보육센터(24.5%)’, ‘안전체험관(21.3%)’, ‘수영장(16.1%)’ 등 건립을 요구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으로는 ‘인권 친화적 인성교육(33.8%)’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미래 교육 체험시설 구축(23.7%)’, ‘진로ㆍ직업교육(15.5%)’, ‘코딩 로봇 등 컴퓨터 교육(15.1%)’, ‘프로젝트 수업(10.3%)’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지역 교육계 숙원 가운데 하나인 ‘특성화고 설립’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5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공업ㆍ보건’ 50.6%, ‘전기ㆍ기계’ 19.7%, ‘미용ㆍ조리’ 10% 순으로 계열학과를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나눔의 장 토론을 통해 패널과 청중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지자체가 참여하는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도 나눴다.
주창돈 교육장은 “정한 시간을 훌쩍 넘도록 열띤 토론으로 진행한 이번 토론회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교육 발전을 고민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 요구와 필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해결하는 교육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