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중심 마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에게 개방하는 형태의 방과후교육을 의미하는 것으로, 문화ㆍ예술 교육을 매개로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마을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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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해 석산초 가족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올해는 석산초와 황산초(행복마을 오케스트라)ㆍ보광중(행복마을 심포닉밴드), 양산중(행복마을 밴드), 서창초 가족풍물, 학부모연합으로 구성한 울림마을학교 가족합창단으로 확대됐으며, 참여 인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이날 발표회를 통해 참가팀들은 가족ㆍ이웃과 함께 키워온 예술적 감수성과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서툰 솜씨지만 한 음, 한 음 서로 화음을 맞춰가는 모습을 통해 그동안 단원들 간 배려하고 소통하려 노력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발표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주말마다 연습 시간을 맞추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행복마을 가족오케스트라를 통해 음악으로 가족과 대화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어 그 어떤 해보다 뜻깊은 일 년을 보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케스트라 등 음악 교육은 과도한 경쟁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성과 협동성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양산행복교육지구는 다양한 문화ㆍ예술 교육을 통해 학부모, 지역민에게 교육 기회를 개방해 서로 소통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기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