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제8대 지회장 선출로 촉발한 내부 갈등이 계속되자, 양산시가 양산예총 보조사업 4건에 대한 예산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 지부 간 회원 간 갈등으로 인해 양산예술제와 양산예술지 발간, 예술인의 밤 등 애초 계획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양산예총은 “양산시가 예산 지원 중단으로 양산 예술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예총의 행정 사무와 예술 행사가 마비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2020년 보조금 예산안 신청마저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예총은 순수 민간단체로 법이 아닌 자체 운영 규정에 따라 운영하는 단체”라며 “이에 양산예총 임원선거는 이사회와 선거관리위를 통해 자율적으로 진행, 한국예총 인준 절차에 따라 신임 지회장이 정식 인준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결정에도 양산시가 사실을 왜곡하고 한국예총을 부정하며, 운영비와 보조금을 정지하고 있다”며 “민간단체인 양산예총 문제는 예총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행정에서 지켜볼 일로, 간섭과 행정 억압은 양산예총 8개 지부 갈등을 고착화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양산예총은 마지막으로 “하루빨리 운영비와 지원비를 정상화해 양산시민의 예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양산예총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