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도의원은 “4년 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선에서 아예 배제한 부당함과 명예회복 때문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그로 인해 서로 나뉘어 갈등과 아픔을 겪게 하고, 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지 못한 점에 대해 당과 지역에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의 불씨가 되고, 흩어진 지지층 재결집과 나아가 중도ㆍ보수층의 마음을 얻는 일에 앞장서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지역을 바르게 지켜내고 총선에서 과반 의식을 확보해 차제에 정권교체를 위한 장도에도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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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기자회견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출마 결심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신중하게 고민하고 판단에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전 도의원은 지난 1987년 통일민주당 최형우 수석부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뒤 1992년 제14대 총선에 처음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15대, 16대까지 3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 이어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 각각 도의원ㆍ시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007년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후, 1년 뒤 자유한국당(당시 한나라당)에 처녀 입당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지만, 2년 만에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제외된 후 부당함을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